유방에서 혹이 만져졌을 때,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걱정하게 됩니다. 실제로 영국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10.7%가 유방 혹을 주요 증상으로 호소한다고 합니다. 통증이 없는 유방 혹이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 이지만 대부분은 양성종양이며, 암이 의심돼 제거해야 하는 경우는 10%도 안 됩니다.
가장 흔한 양성종양: 섬유선종
섬유선종은 유방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으로, 유방을 지지하는 간질조직과 상피로 구성된 섬유상피 종양의 일종입니다. 악성일 가능성은 0.1%로 매우 드물어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방암에 대한 환자의 불안감과 일부 의사들의 과도한 수술 권유로 인해 불필요한 수술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섬유선종은 1~2cm 정도는 제거할 필요가 없으며, 3cm 이상일 경우 종양의 성장 여부를 지켜본 뒤 수술을 고려하면 됩니다.
섬유선종도 수술을 고려해야 할 때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환자가 원할 때
- 만져지거나 통증 같은 증상이 있을 때
- 종양 크기가 3cm 이상일 경우
- 추적검사에서 크기나 모양에 변동이 있는 경우
양성종양 제거해야 할 때
양성종양 중에서도 관내 유두종과 엽상육종은 제거가 필요합니다. 이들 양성종양은 10% 이상이 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엽상육종은 영상에서는 섬유선종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3개월 새 크기가 2배로 커지는 등 빨리 자라는 특징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재발 위험도 크므로 반드시 수술로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유방암 전단계에 해당하는 ‘소엽 상피내암’과 ‘비정형상피세포증식증’도 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제거가 필요합니다.
양성종양 제거 진단을 받은 사람은 다른 전문의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은 다양한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어 진단이 복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음파 진단은 시행하는 의사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유방 영상의학과 전문의나 유방 종양을 직접 수술하는 유방외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비교적 정확합니다.
추적 관찰 필요
일반적으로 양성종양은 6개월마다 모양과 크기의 변화를 관찰해야 합니다. 6개월 간격으로 2년간 유방초음파와 유방엑스레이를 촬영해 변화를 살피고, 2년간 변화가 없다면 그 다음은 1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으면 됩니다.
유방암 자가검진법

-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매달 유방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가검진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 거울 앞에서 유방의 모양과 윤곽을 관찰하여 변화를 확인합니다.
- 서거나 앉아서 유방을 촉진하여 멍울이나 덩어리를 확인합니다. 이때, 유방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원을 그리며 촉진합니다.
- 누워서 촉진합니다. 검사하는 쪽 어깨 밑에 수건을 받치고 팔을 올린 상태로 촉진하면 더 정밀하게 검진할 수 있습니다.
- 자가검진은 매월 생리가 끝난 후 2~7일 사이에 유방이 가장 부드러울 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 자가검진을 자주 실시하고, 주기적인 병원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방에 혹이 만져졌을 때는 너무 걱정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유방 혹은 양성종양이지만, 정기적인 검진과 자가검진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 본 건강/질병 관련 정보는 참고자료이며,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