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실 때 심박수 상승, 건강에 빨간 불? – 알코올과 심장 건강의 관계

“술을 마시면 바로 차고 있던 스마트 워치에서 ‘심박수가 올라갔다’는 알람이 와요. 심장 부근이나 목에 있는 맥박에서 ‘두근두근’ 거리는 것도 느껴져요.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오늘은 술을 마실 때 심박수가 130~150까지 치솟는 현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성인의 평상시 심박수가 분당 60~90 정도임을 감안하면, 운동 없이도 심박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은 우려할 만한 사항입니다.

술을 마시고 심박수가 증가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며, 이로 인해 혈압이 떨어져 몸이 혈압을 다시 높이기 위해 심박수를 올리는 반응을 보입니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알코올이 대사되면 심박수는 정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심박수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이는 알코올분해효소 및 아세트알데히드분해효소가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이 경우 과음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질환, 고혈압, 암 발생 위험이 더 큰 사람들에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술을 마실 때마다 심박수가 높게 올라가고, 어지럼증이나 가슴의 불편함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부정맥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부정맥 소인이 숨어 있다가 알코올로 인해 촉진될 수 있으며, 맥박이 150 이상 올라가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심전도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술을 마신 다음 날이나 금주 후 갑자기 심박수가 올라간다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알코올은 중추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금주 시 술로 안정되었던 신경계가 갑자기 흥분해 중추신경계가 과도하게 항진될 수 있습니다. 이는 심박수와 호흡수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만성 음주자의 경우 알코올성 섬망, 경련, 뇌졸중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성은 소주 4잔 미만, 여성은 소주 2잔 미만으로 음주를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술과 관련된 건강 문제는 각자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 의료 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 건강/질병 관련 정보는 참고자료이며,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